이진희 | 유페이퍼 | 700원 구매 | 100원 1일대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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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-03-25
추운 바다 속으로 스스로 목숨을 던지려던 한 젊은 여성을 구한 적이 있다.
2020년 2월 늦겨울 혼자 경포 앞바다로 여행을 갔었을 때 였다.
내가 발견하고 소리를 질렀고, 멀리 보이던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달려와서 함께 그를 구하는데 성공했다.
나는 따뜻한 캔커피를 뽑아서 그 여성에게 줬다.
그는 구조차량에 탑승하고 멀어져 갈 때까지 캔커피를 꼭 쥐고 있었다.
그 여성이 떠난 뒤, 그를 함께 구해냈던 다른 이들과 한동안 서성이며 안타까운 마음을 주고 받았던 그 때가 생각난다
우리는 모두 그가 잘 지내기를 바라고 바랐다.
하지만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는 알 길이 없다. 그 여성의 이름조차 모른다.
그때의 염원을 담아서 단편소설을 써보았다.
내가 자판..